대학에서 공부도 안했고, 분야도 그쪽이 아니라(경제학과였음) 생소했던 단어인 JIT(Just In Time)의 창안회사인 도요타가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
처음에 JIT의 초기 개념인 자재 입고와 불출의 동시행동을 우리회사에서도 하려고 했던 것이 사실.... 그리고 여러가지를 보다가 아... ㅅㅂ 이건 불가능한 일(이라기 보다는 윤리적으로 해서는 안되는 일) 이구나 싶었다. 자재 분야에서 JIT는 좋게 말해 입고 시점과 불출 시점을 같게 만들어 자재의 보관시 생길 수 있는 비용(파손비용, 보관비용, 이자비용 등등)을 소멸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경영법이다. 그리고 그것의 본질은 NIMBY(Not In My Back Yard)다. 내 공장에 창고를 지어서는 안된다는 것일 뿐. 결국 창고는 하청업체에 생기게 된다. JIT 열풍으로 인해 이쪽 업계 협력사(라고 쓰고 말하고 속으로는 하청업체라고 생각한다)의 창고는 어마어마하게 커졌다. 물론 그런 과정에서도 자재비는 낮아졌다.

많은 이들이 도요타의 몰락에 쾌재를 부르거나 혹은 안타까워하고 있다. 그런데 뭐.... 달은 기울고 영웅은 늙고 기업은 쇄락한다. 이건 자본주의의 원리가 아닌 그냥 옛날부터 그래왔다. 부자는 망하고 빈민은 성공한다. 이런 싸이클을 강하게 막으려고 하면 그 반동으로 사회가 무너진다.

결국 도요타는 그 유별난 경영법으로 성공했고, 그 경영법으로 인해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변화를 꾀할 것인지 더욱더 강력한 통제력을 보일 것인지는 재미있는 관전포인트겠다. 내부자라면 괴로운 일이지만, 그런 말이 있지 않은가? '인생은 가까이에서는 비극이고 멀리서는 희극이다.' 각종 업계에서 종사하는 분들은 타산지석으로 삼아 변화를 꾀하면서도 즐겁게 관람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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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5 10:01 2010/02/0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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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깃불 2010/02/08 17:2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에이, 부자는 망하고 빈민은 성공해?
    부자는 망하고 다른 부자는 성공하는게 아니라?
    too big to fail이 요즘 트렌드니까, 아직은 안망하겠지. 흠. -_-

    • 용호 2010/02/10 11:44  address  modify / delete

      하긴.... 1등이 망하면 2등이 1등을 하는거니... 쓸때는 별 생각없었는데 그렇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