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
from 영화이야기 2010/08/09 10:59
여러가지로 찜찜한 영화.
주말에 전화가 왔다.
'손상. 공짜영화표 생겼는데 같이 보지 않을래?'
여자에게 저런 전화가 왔다면 좋았겠지만 현실은 남자;;;;; 이끼 만화책 전집을 샀더니 이끼 영화표가 붙어왔다는 것이었다. 이끼 흥행대박의 비밀?? 흠.... 마치 갤럭시S처럼.

어쨌든 뭐 보고는 싶었는데 내돈주고 보고싶지는 않았고, 사람 얼굴도 볼겸해서 나갔다. 보고나서의 느낌은 처음 이끼 포스터에 '아직 상상하지마.'의 의미를 확실히 알게 해주었다. 상상을 하면 할 수록 실망스러운 영화.

만화의 영화화는 정말 무서운 일인 것 같다. 왠만해서는 성공하기 어려운. 강우석 감독의 명성에 비해 발전이 더딘(혹은 그 명성에 취해 성장이 멈춘) 역량을 확연히 보여주었다. 만화와 영화는 분명히 다른 매체이고, 그에 따라 연출이 변해야 하는데, 그것을 하지 못하고 그에따라 비어버린 압박감을 개그로 변환하였다. 이건 뭐 개그물인지 스릴러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의 영화가 되어버렸다. 심각해야되는 장면에서 관객들은 웃고 있고.

강우석감독의 심각한 영화는 나와 영 안맞는 것 같다. 개그물은 마초적이고 상당히 괜찮은데(화장실 개그물에 비하면 정말 훌륭한 개그영화들이 강우석감독의 손에 의해 탄생) 이거 원 심각한 영화에서도 그 개그를 계속 하려고 하니 영화에 몰입은 안되고 잠이 오는 순간마다 개그로 잠을 깨워주고. 그런 능력은 뛰어나다.

어쨌든 검색해보니 이끼 관객이 300만 넘게 들었다고 한다. 아마도 만화의 명성+강우석 감독의 파워인듯하다. 강풀 아저씨는 트위터에서 자기 만화 원작 만화와 이끼를 비교했다가 위로를 받는 수모를 당했다. 생각해보니 만화를 영화화 한 것 중 성공한 것은 있는데, 웹툰을 영화화 한 것 중에 성공한 것은 없는 것 같다. 역사가 짧아서인듯도 하고 다른 무언가가 있는 듯도 하고 그건 잘 모르겠다. 만화 영화화 한것이 성공한 역사도 짧으니 말이다. 타짜, 올드보이 말고 있나? 식객이 중박정도 되고.

영화보다 더 관심가는 것은 윤태호의 차기작이다. 이끼 이후에 음.... 제목이 뭐였더라... 웹툰의 새로운 시도를 했던 만화가 나오고 맨 밑에 동영상이 나왔던. 그거 사실 별로 재미 없었다. 미안하지만. 어쨌든 윤태호씨의 만화는 야후 이후로 늘 기대가 되고, 독자로 하여금 압박을 느끼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차기작 빨리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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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9 10:59 2010/08/09 10:59
하녀
from 영화이야기 2010/05/24 14:46
오랜만에 영화관 나들이. 날씨만 좋았다면 밖에서 놀고 싶었는데 뭐 어쩔 수 없었다.
영화자체는 상당히 비현실적이면서 현실적이다. 불패의 부르주아라는 현실을 말도안되는 허구속에서 설득력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그러나 임팩트가 없는 것은 사실....

마지막에서 꼬마애는 은이를 기억하고 있는 것인가 아닌것인가? 그것이 명확하지 않다.

쓰고나니 너무 성의없는 것 같아-_-;; 스포일러가 될 가능성이 없는 것만 추가한다. 그냥 캐릭터 설명??

은이(후임하녀, 전도연) : 세상물정 잘 모르는 서민대표

훈(주인남자, 이정재) : 겉보기 고상한 요즘 부르주아 대표

해라(주인여자, 서우) : 여왕을 가장하고 있지만, 훈의 인격과 기분 그리고 중요한 자본에 의해 권력이 유지되는 2인자

병식(선임하녀, 윤여정) : 세상에 대해 빠삭하게 알고 있으며(혹은 알고 있다고 착각하며) 신분상승을 꾀하며 주변의 상황을 이래저래 잘 재서 자신의 처세를 하는 중산층 대표


훈의_윈도우_쇼핑.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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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4 14:46 2010/05/24 14:46
음..... 뭐라고 해야될까요..... 극장판 리얼수다버라이어티?? 정도??
대본과 실제가 혼재된 듯한... 마치 무한도전처럼 이런이런식으로 움직여라라는 식의 상황 설명만 하고 대사는 알아서 친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의 영화라고하기도 뭐한... 영화가 아닌 영화??
어쨌든 남들의 실제(같은) 대화를 훔쳐보는 재미가 쏠쏠한 영화였다. 실제같다는 것이 더더욱 유효했고. 개인적으로 옥빈이가 많은 역할을 하지 못해 좀 슬펐지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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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4 16:32 2010/01/04 16:32
마더 by 봉준호
from 영화이야기 2009/06/08 12:33
봉준호의 영화는 이제까지 세편(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을 보았는데, 늘 그렇듯이 석연찮다.
영화를 다 보고 난뒤에도 무언가를 덜 본듯한 느낌... 도대체 몇가지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궁금한 그 느낌...

마더는 더더욱 그러하였다. 김기덕의 영화가 매우 불친절하다고들 하는데, 마더는 정말로 불친절이란 무엇인지 극도로 보여주는 영화이다.

그러나 화면에서 터져나오는 힘은 정말로 좋았다. 극장용 영화라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그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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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8 12:33 2009/06/08 12:33


1. 영화를 보고 나면 위의 포스터가 체위를 떠오르게 한다고 주장하며 김옥빈의 다리를 지운 여성상위시대를 경멸하는 영상물 등급 위원회가 얼마나 유치하고 그들의 문화에 대한 이해의 천박함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포스터보다 위의 포스터가 이 영화를 가장 강렬하게 말해주는 그것일듯..

2. 박찬욱(혹은 배급사)의 언론플레이에 정말 감탄한 작품. 이게 4일만에 100만관객 가까이 온 것은 정말 에로+박찬욱+송강호고추+깐느 이 모든것을 버무린 기사(라고 쓰고 광고라고 읽자)가 아니었으면 정말 불가능한 일입니다. 아니...... 4일만에 100만관객이 아니라 전체관객 100만 근처도 못갈 그런 영화일듯.... 물론 저는 이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을 좋아하고, 옥빈이의 가슴도 볼 수 있었고, 신음소리도 들을수 있었고 박찬욱 영화의 문제의식에 공감하기에 매우 재미있게 봤습니다. 참고로 저는 사이보그지만 괜찮아가 박찬욱 BEST 3안에 든다고 생각합니다.

3. 이 영화로 한때 김옥빈 빠돌이의 귀에만 시끄러웠던 김옥빈 가슴성형설은 완전히 들어갈듯.....

4. 어쨌든 이 영화로 옥빈이가 잘 됐으면 좋겠다. 저는 개인적으로 김옥빈 빠돌이팬입니다. 여고괴담, 하노이 신부부터 해서... 쫄딱망한 안녕하세요 하느님(이건 원작 소설까지 사서 봤다능;;;;), 아쉬운 수작 다세포소녀까지..(기방난동사건은 못봤다능...) 늘 얘가 잘되길 바랬는데, 안좋은 시국에 할인카드 발언을 해서 된장녀로 묻히는 그런 슬픈일을 겪었죠. 사실 그 이야기가 별게 아닌데 인터넷의 확대 재생산 능력이란 정말 대단한듯...
어쨌든 각설하고 박쥐로 옥빈이가 가장 득본 일은 (카드발언이후)얘만 출연하면 그 영화 말아먹는다는 공식이 없어지고 나름 대중들의 기억에 남았다는 것... 하지만 옥빈이를 모르는 많은 분들(그중에서도 인터넷을 하지 않는다면)은 송강호 또래로 기억할 수도 있다는 문제...
난 개인적으로 팬덤이라는 것은 성욕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그 분야에서 실력도 있어주었으면 하는 것 역시 바램이다. 그래야 내가 걔가 이뻐서 혹은 몸매가 좋아서 좋아한다는 것을 위장할 수 있
어쨌든 옥빈아 성공해라... 그리고 말 많이 하지 마렴. 니가 인터뷰 하는거 볼 때마다 가슴이 뛴다. 기획사에서 인터뷰 초급반 뭐 이런거 없니? ㅜ.ㅡ

5. 다쓰고나니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없네-_-;;; 영화 내내 박찬욱은 자신이 고민한 인간의 본질에 대해 관객에게 전달하고 함께 고민하려 애를 씁니다. 그러나 방식이 매우 불편하죠. 모든 설정이 극단적이고 부자연스러우며 조화롭지 않습니다. 마치 현재 우리의 삶처럼. 사실 결말이 죄의식에서 탈출인지 고통스러운 삶에서부터의 탈출인지, 저주스러운 스스로에게서의 탈출인지(혹은 그 모두인지) 모르겠지만, 박찬욱의 생각의 깊이는 깊어지고 생각의 혼란은 가중화되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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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5 09:45 2009/05/05 09:45
1. JUNO

여고생 임신 환타지 영화다. 정말 아름다운 환타스틱한 세상을 그려놓은 영화다. 따뜻하고 합리적이며 즐거웠다.

2. There will be blood

인간과 돈과 종교에 대한 영화다. 나오는 모든 연기자의 연기가 압권이었다. 완전히 미치광이들 같았다.

3. 바보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이 영화를 찍어놓고 왜 개봉이 안되었는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 보고나면 이해된다. 좋은 원작 제목같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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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3 21:46 2008/03/13 21:46
식객
from 영화이야기 2008/02/08 18:22
화면의 색채빼고 볼게 없다.
300만명이 봤다고 한다. 무려 300만명을 낚은 영화다. 이 감독은 전생이 베드로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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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08 18:22 2008/02/08 18:22